통영해경 한울봉사단과 함께 8~9일 연탄 3천여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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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과 통영해양경찰서 한울봉사단이 겨울을 앞두고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자비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실시된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인데요.

부산BBS 박영록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9일 오후 통영시 서호동과 명정동 일원에서 열린 통영시불교사암연합회의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활동' 모습. 이날 봉사활동에는 통영해양경찰서 한울봉사단이 함께 했다.

통영시 서호동과 명정동 일원의 가파른 길목에서 연탄을 나르며, 스님들과 통영해경 봉사단원들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가까운 곳은 한 줄로 서서 연탄을 나르고, 먼 곳은 직접 창고까지 날랐습니다.

스님들과 달리, 20대 봉사단원들은 '기름보일러 세대'라 연탄이 낯설기도 했지만 '나눔의 기쁨'은 모두가 같았습니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통영해경 한울봉사단원들.

[인서트/통영해양경찰서 한울봉사단원들]
예, 봉사활동은 기분이 좋은 겁니다... 부처님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너무 보람찹니다... 저는 못하겠어요...

통영지역 연탄 나눔은 5년전 보현사 주지 묵원스님이 시작했습니다.

연탄 배달 봉사활동에 나선 통영지역 스님들.

스님의 보시행에 감동해 여러 스님들이 동참하면서, 지난해부터는 사암연합회가 중심이 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연탄 3천여장과 보일러기름 7드럼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통영 보현사 주지 묵원스님.

[인서트/묵원스님/통영 보현사 주지]
오늘 하루만 2천700장을 나를 예정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오늘 해경 봉사단에서 같아 나와서 스님들하고 같이 봉사할 예정입니다.

스님들의 연탄 나눔 소식에 일선 동사무소에서도 일손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통영 명정동 김정명 동장.

[인서트/김정명/통영시 명정동 동장]
우리 어르신들이 올 겨울에는 아마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보현사 스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연탄 배달 봉사활동 동참자들 모습.

지역사회의 자비나눔과 관심이 이어진다면,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우리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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