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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구미 약사암 주지 대혜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니다. 오늘은 구미 약사암 주지 대혜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대 : 안녕하세요. 대혜입니다.

양 : 네 스님, 구미 약사암 주지 맡고 계신데, 우선 구미 약사암이 어떤 도량인지 소개해주시죠.

대 : 구미 약사암은 신라 625년에 의상 스님이 수행하던 곳입니다. 그래서 여기 까마귀가 많이 석양에 노닌다고 해서 금오산이라고도 하고, 태양의 정기를 받은 산이라고 해서 기도하러 많이 오는 산입니다.

양 : 그렇군요. 참으로 유서깊은 곳이군요. 스님께서는 이런 저런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하고 계시지만 이 가운데 역시 가장 많이 하고 계신 건 교도활동이라고 들었습니다. 교화 활동들.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상도 이번에 수상하셨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하시게 됐습니까 스님?

대 : 그 전에 직지사에서 포교 교무부장 소임볼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쭉 해오고 있습니다.

양 : 네... 그럼 벌써 20년이 넘게 그렇게 되네요. 특별히 처음에 이것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십니까?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대 : 거기 사람들이 수용시설이다 보니까, 좀 꺼리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교도소에서 협조가 와서 법회를 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나가게 되었죠.

양 : 지금까지 해오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세요?

대 : 그 사람들이 부처님의 법을 들려준다는 게 가장 절실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 사람들이 가장 절실한 선상에 있는데, 부처님의 법을 들려준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죠. 즐거워하고 기뻐하고, 그렇게 합니다. 법회 끝나면 박수치고 감사하다고 고마워합니다.

양 : 특히, 소년교도소 수용자들을 대상으로도 부처님 말씀으로 교화활동을 이어오고 계신데, 많은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감화를 받아서 변화가 있나요?

대 : 그렇죠. 거기서 법회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활동을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들한테는 심적인 위압 상태이고 갈증이 느껴지고 그러기 때문에, 아주 절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처님의 생명의 법문, 삶의 법문, 이 자체가 아주 좋은 약이죠. 그 사람들한테는.

양 : 그렇군요. 스님은 주로 어떤 얘기를, 법문을 해주시나요? 가장 많이 하는 얘기...

대 : 거기서 할 수 있는 얘기는, 삶의 문제인데, 기다리고 참고 노력하라, 그러면 좋은 일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고 오고, 보람차게 살 수 있다... 뭐, 주로 그런 얘기죠.

양 : 그렇군요. 스님, 또 구미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주 스리랑카 출신, 캄보디아 출신 스님들과도 말씀을 나눴거든요 지난 주 방송에서. 스님께서도 이 분들을 위해서 특별한 활동을 하고 계시죠?

대 : 외국인들은 다른 사람이 하고 있습니다만, 저도 많이 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죠. 우리 구미 지역에도 상당히 많은 그간의 불교 혼란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틈새를 메우려는 노력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우리 불교계에서 한 사람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단에서 조직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인적인 지원, 물적인 지원을 팀을 만들어서 활동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지원을 해주면 영구적으로 되지 않겠나...

양 : 아, 지속가능하게...

대 : 그렇죠. 제가 활동을 해봐도 한 사람이 하는 건 지나가면 끝이지만 조직적으로 하는 것은 대단히 교단의 발전을 가지고 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단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해주고, 이걸 지원해주면 그것은 개인에게 좋은게 아니라 종단에게 보탬이 되는 겁니다. 개인은 또 그 일을 할 수 있어서 좋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종단에서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 부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양 : 알겠습니다. 저희 BBS불교방송도 도울 일 있으면 언제든지 돕겠습니다. 도울 일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대 : 알겠습니다.

양 : 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대 : 네, 감사합니다.

양 : 구미 약사암 주지 대혜스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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