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윤창호 씨가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음주운전 피해자인 윤 씨가 오늘 오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법조인을 꿈꾸던 윤 씨는 부산 해운대구의 한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면허취소 수준으로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의식을 잃었고 50일 넘게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사고 이후 윤 씨의 지인들은 음주운전자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법률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고, 국민적 공분이 일면서 이른바 '윤창호 법' 제정 추진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무릎골절로 치료 중인 가해 운전자 박모 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쳤고 특가법상 위험 운전 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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