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5시 광산문화예술회관 … 미디어아트와 환상 조합

창작발레 '그 강에 가고 싶다'포스터 전면.

가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창작발레 '그 강에 가고 싶다'가 10일 오후 5시 광주시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연된다.

이번 작품은 광산문화예술회관 '그린발레단' 단장을 맡고 있는 광주여대 박경숙 교수와 단원, 객원 무용가들이 호흡을 맞춘다.

특히 김용택 시인의 시 '그 강에 가고싶다'에서 영감을 받아 유유히 흐르는 강과 같은 삶을 살고 싶은 소망을 컨템포러리 발레와 인터렉티브한 미디어아트로 표현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린발레단이 지난해 선보인 창작발레 '항해' 시리즈가 멀고 거친 우주의 바다를 항해하는 듯 한 작품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피폐해진 자연을 황룡과 강의 여신이 신비로운 기운과 빛으로 되살리고, 생명을 되찾은 강물이 인간과 함께 다시 힘차게 흘려간다는 내용으로 자연과 환경을 이야기했다.

특히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와 함께 한 미디어아트도 큰 기대를 모은다.

그린발레단은 2012년 ‘빛의 정원’부터 미디어아트와 발레가 결합된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추상과 구상의 다양한 미디어아트 이미지를 이용해 공간 확장 효과를 표현하고 강물을 구현한 무용수들의 유기적 움직임이 시각적 효과와 함께 환상적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작발레 '그 강에 가고 싶다' 포스터 후면.

박경숙 교수 '그린발레단' 단장는 "그동간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발레 작품을 다수 만들었지만 이번 작품은 풍요로운 강과 대지 등 자연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하고 솔리스트의 추상적인 안무가 인상적이다. 또 한 번 무용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작품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 입장으로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관람 가능하고, 관람 후 감동 받은 만큼 지불하는 '감동후불제'로 진행되며 모금액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전액 기부된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광주광역시·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18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그린발레단은 지난 7월 광산하우스콘서트 ‘발레 살롱Ⅱ’을 시작으로 9월 차세대 작가전 ‘트리니티Ⅵ’를 선보였고 12월 시네마&발레 ‘발레 인 시네마’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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