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 러시아 아무르주와 양자회담을 가진뒤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러시아 극동지역 9개 주가 참가한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극동 러시아와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북방경제도시 경북’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경제인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생태계 구축 지원도 약속 받는 성과를 냈습니다.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과 교류 강화를 위해 ‘함께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그제(7일)부터 오늘(9일)까지 경북 포항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17개 시도지사, 러시아 극동 9개 주지사를 비롯해 한국과 러시아 기업인, 전문가 등이 참석했으며 자매결연 체결, 양자회담, 지방정부 서밋(SUMMIT), 포럼 출범식, 무역·투자 상담회, 비즈니스·전문가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출범식에는 대통령과 외교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이 참석해 행사의 중요성을 더했고, 이번 포럼의 결과물인 ‘포항선언’이 발표됐습니다.

8일 포항 포스텍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문 대통령은 신북방정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경북이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 제공

한-러 양국 지방정부는 ‘포항선언’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 간 경제, 통상, 교육 등 사회전반에 대한 교류를 강화하고 포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상설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경북도는 연해주와, 포항시는 블라디보스톡과 각각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등 러시아 극동지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극동 러시아 관문인 연해주는 시베리아 열차의 종착역이자 시발역으로 경북 동해안과 물류·자원협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며, 풍부한 천연자원과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한반도의 신성장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양 지역간 경제통상 교류의 가능성도 높였습니다.

러시아 바이어 40여명과 지역 기업 84곳이 참가한 무역상담회에서는 142건 천만 달러의 상담, 434만 달러의 계약, 3건 410만 달러의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도 올렸습니다.

8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정부 서밋에서 양국 대표들은 경제·통상, 항만·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포항선언을 채택했다. 경북도 제공

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경북은 정부 신북방정책의 거점”이라며 “경상북도 포항은 유라시아 북방교역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향후 동해선 철길이 이어지고 2020년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유라시아 북방교역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열린 ‘경북지역 경제인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경북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주요 신산업 프로젝트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어진 문재인 대통령과 독대에서 동해 중부선 복선 전철화, 동해안 고속도로 건설, 철강산업 혁신 생태계조성 등 지역의 시급한 현안을 건의해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됩니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의 후속 조치로 내년 초 경상북도 대표단을 연해주에 파견해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포럼 상설 사무국 유치, 러시아 지역 해외 사무소 설치 검토 등을 통해 극동 러시아 지역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한편 4차 산업혁명 핵심 거점으로의 성장을 위해 ‘Post 철강 Post 전자 전략추진팀’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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