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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비상대책위원회와 마찰을 빚어온 전원책 변호사를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해촉했습니다.  

전 변호사는 ‘개혁을 거부하는 정당에 무슨 미련이 있겠냐’는 입장을 밝히며 김병준 비대위원장 관련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내홍의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십고초려해 모시겠다’며 공을 들였던 전원책 변호사가 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해촉됐습니다. 

조강특위에 합류한 지 38일 만입니다. 

비대위와 전 변호사의 갈등은 전 변호사가 전당대회를 내년 2월에 열기로 한 비대위의 결정에 “전당대회를 연기하고 인적 쇄신을 먼저 해야 한다”고 강하게 맞서면서 시작됐습니다.  

전 변호사의 ‘보수 통합을 위해 태극기 부대를 포용해야 한다’거나 '김무성, 홍준표 전 대표는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돌출 발언들이 당 분위기를 흐린 것도 비대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어제 네시간에 걸친 회의에서도 비대위와 전 변호사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자, 결국 김 위원장이 오늘 오후 입장문을 내고 "당의 기강과 질서가 흔들리고 신뢰가 더이상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비대위원 만장일치로 해촉을 결정했습니다.

전 변호사는 자신의 해촉 사실에 “개혁을 거부하는 당에 무슨 미련이 있겠냐”며 “비대위가 자기들 원하는대로 일을 처리하고 싶어 전권을 준다면서도 계속 제동을 걸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특정인을 조강특위 위원에 넣어달라고 명단을 가져 온 적도 있다"며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내용을 폭로할 수도 있다고 밝혀 내용에 따라 당내 혼란은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전 변호사가 데려온 나머지 세 명의 조강특위 위원들의 행보 역시 명확하지 않아 한국당의 당 수습과 쇄신 과정은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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