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와 관련해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윤민규 종로소방서 지휘팀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10시 소방과 경찰,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이 합동감식을 벌인다"며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이 어딘지 등을 조사해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담뱃불이 화재 원인이라는 목격자 증언 등과 관련해 "소방과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다"며 "합동감식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역시 구체적인 화재 원인에 대해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소방 당국은 고시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에 대해 법적으로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팀장은 "다중이용업소특별법에 따르면 2009년부터 고시원에 간이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지만 이 고시원은 기존 건물이라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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