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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입법기구인 중앙종회가 17대 전반기 의장에 범해스님을 선출하고 첫 회기에 들어갔습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종회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주문했고,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승가 위의와 공동체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가 개원했습니다.

79명 의원 스님들은 종헌종법 준수와 사부대중 권익 증진을 한마음으로 다짐했습니다.

[원묵스님/ 조계종 17대 중앙종회의원 (의원선서 中에서)]
“불조의 가르침을 거울삼아 종헌종법을 준수하고 종단과 사부대중의 권익을 증진할 중앙종회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출발점에 선 17대 중앙종회를 향해 종단의 최고 어른인 종정스님은 분단된 한반도와 다원화된 사회 속의 역할과 책임을 주문했고..

종단 행정 수장인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집행부와 종회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세민스님/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종정법어 대독)]
“분단된 한반도와 다원화된 사회 현상 속에서 상처 입고 고통 받는 중생들과 함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능동적으로 나아가서 불교의 위상을 고취해야 할 것입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저는 승가의 위의를 확립하고 승가공동체 정신 회복을 위하는 길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역시 지혜를 모아서 제36대 집행부와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17대 종회 전반기 의장에는 4선 의원 이자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인 범해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중앙종회를 이끌 범해스님은 집행부 감시와 견제란 본연의 역할 속에서 종단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범해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총무원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라는 중앙종회 본연의 소임에 충실하면서도 건설적인 논의 등을 통해 화합이 잘 될 수 있도록 충실한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

17대 중앙종회 수석부의장에는 장명스님이, 차석부의장으로는 주경스님이 선출됐고, 중앙종회 사무처장은 호산스님이 16대에 이어 연임됐습니다.

개원 첫날 중앙종회는 총무, 포교, 교육, 사회, 재정, 호법, 법제 등 각 분과위원회 구성 등을 마무리짓고, 중앙종무기관 종정감사를 위한 휴회에 들어갔습니다.

중앙종회는 오는 13일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속개해,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스탠딩] 의정 활동의 새 발걸음을 내디딘 조계종 중앙종회가 역시 출범 한달을 갓 넘긴 원행스님 체제 집행부와 어떤 모습으로 손을 잡고 나갈지  주목됩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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