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 결과 외상 흔적은 없어...딸과 같은 날 사망 추정

‘제주 사망 여아’ 모친의 시신 부검 결과 딸과 같은 날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 해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사망 여아의 모친에 대한 부검이 어제(8일) 오후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됐습니다.

부검의 강현욱 제주대 교수는 부검 결과 폐에 물이 차 있는 등 전형적인 익사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결박이나 목 졸림 등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 교수는 사망 시점에 대해 "모녀의 시신 부패 정도를 비교했을 때 엄마가 딸과 동일한 시점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사망 원인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위해 강 교수는 약물 복용 여부와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는지 여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 의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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