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장 선출을 앞두고 있는 동국대에서 총장 직선제 전환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동국대학교 제15대 교수협의회는 오늘 교내 혜화관 미래융합 세미나실에서 '총장 직선제와 대학의 민주적 거버넌스 확립을 위한 2차 대토론회'를 열고, 총장 직선제 도입의 당위성을 논의했습니다.

동국대 교수협의회장 권승구 교수는 "구성원들의 갈등과 내홍은 상호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다수 의견이 민주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총장 선출 문제를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과 반목 속에서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던 것이 불과 수년 전"이라면서 "총장 1인의 역량과 자질을 넘어서는 제도적 거버넌스가 안정적으로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론회에서 이창현 국민대 교수회장은 '사립대학 총장선출 제도와 대학의 미래', 김도형 성신여대 부총장은 '성신여대 총장직선 사례', 박순준 사교련 이사장은 '사립대학 총장선출의 민주성 확립과 대학발전'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섰습니다.

이창현 교수는 발표에서 "자치의 본질은 기관의 최고 책임자를 구성원 스스로 선출하는 것"이라면서 "대학 자치 측면에서 볼 때 대학 구성원들이 총장 선출에 참여할 권리는 인정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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