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경북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새만금에 이은 두번째 전국투어 일정으로 경북 포항을 찾아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포항은 북방교류협력의 거점이 될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동해선 철도가 이어지면 유라시아 북방교역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혁신클러스터 지정과 투자유치, 재정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북에는 전자, 철강산업을 통해 다져온 기술력과 숙달된 인재들이 있다"며 주력사업에 첨단과학 역량을 결합하면 "탄탄한 스마트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곧바로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 참석해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남북러 3각 협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며 '포항선언'을 채택하고 양국 지방정부 사이에 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포항 선언'에는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협력 강화를 위한 경제, 교육, 문화 교류 증진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구축하고, 상설 사무국을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또, 매년 포럼을 우리나라와 러시아에서 번갈아 개최하기로 했고, 내년도 포럼은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이듬해는 울산에서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