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본 행사에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지방정부 대표들이 참석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포항시]

경북 포항에서 열리고 있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본 행사가 오늘(8일)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본 행사는 비즈니스포럼, 전문가포럼, 지방정부 간 양자회담, 지방정부대표 서밋(SUMMIT)을 비롯해 포럼 출범식과 함께 부대행사로 무역·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포항을 방문해 민생탐방과 함께 포럼 참가자를 격려하는 등 지역에서 많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출범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외교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을 비롯해 정부인사, 러시아 극동개발부장관 등 양국 정부인사, 러시아 지방 정부대표단 그리고 국내외 주요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러시아 푸틴대통령의 축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 등으로 행사 열기가 한층 고조됐고 포항선언문을 선포하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참석을 위해 8일 포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죽도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격려했다. [사진 포항시]

앞서 진행된 비즈니스, 전문가 포럼에서 양국은 경제, 무역, 해운, 항만, 에너지 등 협력방안에 대한 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또한, 양국 26개 지방정부 대표가 참석한 지방정부 서밋(SUMMIT)에서 양국 대표들은 경제·통상, 항만·물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포항선언을 채택했습니다.

포항선언은 한국과 러시아 간 항만, 물류, 문화 등 사회전반에 대한 협력 강화는 물론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사무국 설치를 합의하고 내년 차기회의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020년 회의는 울산광역시에서 여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무역상담회와 투자상담회에는 러시아의 투자기업, 바이어 등 70여명과 국내 대기업, 정부투자기관과 전국의 중소기업이 참가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번 포럼 기간 중 경북도는 연해주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포항시는 연해주의 주도인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습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러시아의 극동개발정책과 한국의 신북방정책의 교차점인 연해주를 선점해 러시아와 유라시아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한편 ‘함께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내일(9일)까지 열리는 ‘제1차 포럼’은 경북도가 주최하고 포항시가 주관하며 외교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등이 후원했으며 경상북도지사와 연해주지사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포항지역을 비롯한 도민들과기업인들은 지난해 지진으로 지역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한-러 지방협력 포럼과 문재인 대통령 방문으로 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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