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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 증심사가 7일 오전 '오백나한대재'를 봉행했습니다.

오백나한대재는 광주 전통불교영산회 스님과 증심사 대중스님들의 집전으로 불공과 축원기도에 이어  증심사 합창단의 음성공양, 증심사 주지 연광스님의 법문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오백나한 대재는 매년 오백나한과 부처님의 십대제자상 등이 봉안된 오백전 앞마당에서 봉행해왔는데 올해는 거센 비바람 때문에 대웅전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했습니다.

이번 오백나한대재 회향법회를 끝으로 증심사 주지에서 물러나는 연광스님은 "불자로서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는 것은 공덕을 쌓고 복을 짓고 지혜를 얻는 일"이라며 끊임없는 수행과 기도정진을 당부했습니다.

증심사 오백나한전은 광주지역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지난 1443년 건립돼 정유재란때 소실된 것을  1609년 중창한 것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증심사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됐으나 오백나한전만 유일하게 화마의 피해를 입지 않고 보존돼 왔으며, 지난 2004년 2년간의 복원불사를 마치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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