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발하는 서울의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은 국내적 영향이 가장 크고, 중국과 북한 등 외부에서 유입된 대기오염 물질이 더욱 심화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오늘 발표한 ‘서울 지역 최근 고농도 초미세먼지 원인 평가’결과에 따르면 이번 초미세먼지는 한반도 주변의 대기 흐름이 정체된 상황에서 지난 5일과 6일 중국과 북한에서 대기오염물질이 들어오면서 심화됐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3일에서 5일 사이 세제곱미터당 30마이크로그램이었지만, 지난 6일에는 72마이크로그램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6일에는 초미세먼지의 주성분에 국내적 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 질산염이 평소보다 3.4배 증가하고,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황산염은 3.3배 많았습니다.

정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지역 고농도 초미세먼지도 국내 요인이 더 크다고 본다”며 “1차로 국내 대기가 정체된 상황에서 2차로 중국과 북한 등 외부유입의 영향이 더해져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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