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봉정사 본당과 템플스테이 구역을 잇는 무지개다리 능인교 전경.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에 있는 천년고찰 천등산 봉정사 성보박물관 앞에 능인교 놓였습니다.

새로 준공된 능인교는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유네스코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전문가 현지실사 단계에서 사용 중인 임시가교를 전통사찰에 걸맞게 설치하라는 권고안에 따라 놓인 무지개다리(홍예교)입니다.

자연석축과 낙차보 등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졌으며, 이 다리는 본당과 템플스테이 구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날 행사에는 봉정사 주지 도륜스님을 비롯한 대덕스님, 신도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삼귀의례, 경과보고, 축하떡 절단, 준공 테이프 커팅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유네스코 이코모스는 봉정사가 현재까지 지속성, 한국불교의 역사성이 세계유산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기준에 해당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천년고찰 천등산 봉정사 능인교 전경. 안동시 제공

봉정사는 유네스코로부터 지난 6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영주 부석사 등 산사 7곳과 묶여 등재가 확정되면서 우리나라의 13번째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유산은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 화성, 창덕궁, 고창·화순·강화의 고인돌 유적, 경주역사유적지구,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 조선 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지구,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등입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사찰과 능인교가 어우러진 세계유산 봉정사가 종교와 세대, 지역을 넘어 소통과 깨달음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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