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이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31일 "'남양주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4건에 대해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물 제2003호로 지정된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7세기 전반에 조성된 불상으로 이 당시 활동한 조각승 무염 스님을 비롯한 5명이 불상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정확한 제작 시기와 봉안처를 알 수 있는 데다 보존상태도 비교적 양호해 17세기 중엽 불교 조각사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입니다.

불암사는 목조관음보살좌상 보물 지정 기념 법회를 이번 달 안으로 봉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서울 칠보사 목조석가여래좌상도 보물 제2004호로 지정됐습니다.

칠보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은 광해군 부인인 유씨가 왕실과 친정 부모의 천도를 발원해 원찰인 자수사와 인수사에 봉안한 11존 불상 가운데 하나로 추정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