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보건복지부가 보고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보험료율 인상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방안 등을 담은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의 국회 제출 시기가 다음달로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연금 개혁안 전면 재검토 지시에 따라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을 전면적으로 다듬기 위해 애초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하려던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어제 복지부가 마련한 국민연금 개혁안 초안을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초안에 포함된 내용 가운데 보험료율 인상 부분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복지부가 국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정부안을 마련한 뒤 기자설명회와 국민공청회 등을 통해 구체적 내용을 국민께 설명해 드리고,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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