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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시가 앞으로 5년 동안 모두 11조원의 예산을 들여, 각종 재난에 더욱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진과 폭염, 미세먼지 등 새로운 안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관 거버넌스 조직을 통해 다양한 도시 위험에 대처한다는 계획입니다.

배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기후 환경의 변화로 지구촌 곳곳이 이상 한파와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진과 미세먼지 등 기존에 없던 각종 재난까지 겹치면서 도시환경은 새로운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서울시가 이러한 세계적 안전 환경의 변화에 맞춰 오는 2022년까지 모두 11조원이 투입되는 안전 분야 중장기 마스터플랜 ‘안전도시 서울플랜’을 발표했습니다.

김학진(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 현장음.
“지진 폭염 미세먼지 등 새로운 유형의 안전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제도 인프라 등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서울시는 노후 인프라, 지진, 미세먼지, 폭염 등 재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세계 5위의 안전도시를 목표로 하는 이번 플랜은 4대 분야, 70대 과제로 추진되며, 기존에 없던 인문과 사회학, 노동, 재난회복력 관점들이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시는 이를 위해 먼저 노후 인프라에 대한 보수와 성능 개선을 추진하고, 공공시설물의 내진율 100% 달성에 도전합니다.

특히 새로운 재난 유형으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선진국 수준인 세제곱미터당 18마이크로그램으로 감축합니다.

또 구의역 사고로 불거진 안전불평등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노동자와 저소득층 등 대상별 맞춤형 정책 개발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현장음.
“구의역 사고의 경우에도 이미 그 이전에 유사한 사고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것을 정말로 깨닫지 못했던 것이죠. 여러분 이런 말이 있습니다. 1%의 안전을 놓치면 100%를 잃는다.”

이와 함께 오는 2021년까지 시내 주요 간선도로 21곳을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고,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력 강화에도 나섭니다.

무엇보다 시는 시민 중심의 대응 능력 강화에 중심을 두고, 민관 거버넌스인 ‘안전 보안관’ 조직을 출범시켜 공동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안전보안관 선서문 낭독 현장음.
“우리 안전보완관은 안전한 사회,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초석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클로징스탠딩>
‘안전도시 서울플랜’은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는 박원순 시장의 안전 철학이 담겼다는 점에서 향후 예산 집행과 시행 과정에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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