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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중간선거 직후인 현지시간 내일(8일)로 예정됐던 북미고위급회담이 전격 연기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오늘(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회담 연기 사실을 전하면서 “각자의 스케줄이 허락할 때 다시 모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국무부의 북미고위급회담 연기 발표는 중간선거 직후 심야시간대인 현지시간 7일 0시쯤 이뤄졌습니다.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이번주 뉴욕에서 잡혔던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 당국자들과의 회담은 나중에 열리게 될 것”이라며 회담 연기를 공식화했습니다.

이어 “각자의 스케줄이 허락할 때 다시 모이게 될 것”이라며 “진행중인 대화는 계속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뉴욕 회담을 발표한지 하루만에 회담 연기가 발표된 셈입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회담 연기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과도한 해석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빠른 시일내에 일정이 잡혀서 회담이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평화체제 구축의 하나의 과정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며 "과거에도 북미회담이 연기된 사례가 종종 있으니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북미고위급회담이 개최되면 지난달 7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이후 답보상태를 보이던 비핵화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그러나 회담이 발표된지 하루만에 전격 연기되면서 북미대화 교착국면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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