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지역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오늘(7일) 성명을 내고 “구속영장 기각은 정의와 상식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사법부의 적폐세력 지키기가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권 청장은 서울노동청장 재직 당시 행정권력을 남용해 삼성의 불법행위에 면죄부를 줘 노조 파괴로 이어졌고 두명의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언학 판사에 대해서도 “영장전담판사라는 직위를 이용해 삼성과 이재용을 지키는 방탄을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민중당은 오늘(7일) 김명수 대법원장의 대구법원 방문에 맞춰 항의시위와 ‘사법 적폐 청산 투쟁’을 주제로 촛물 문화제를 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