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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자 감소 속에서 승단의 후학 양성은 불교의 미래가 걸린 현안입니다.

승가 교육기관에 입학하는 학인 후배들을 위한 동문회의 노력, 그 현장을 정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해인사 승가대학 24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명망 높은 스님들 틈에 자리한 젊은 스님들 모습이 앳되지만 힘차 보입니다.

조계종의 기본교육기관 승가대학에 입문한지 2년이 채 안된 학인 스님들.

해인사 승가대학 총동문회가 이들 후배들을 격려하고 견문을 넓혀주기 위해 장학증서 수여식을 마련했습니다.

해인사 승가대는 물론 동국대, 중앙승가대 재학생 까지 모두 46명에게 장학금이 안겨졌습니다.

[여연 스님/해인사 승가대학 총동문회 회장: 선배 스님들과 그리고 같은 16기 도반, 또 후배 스님들 모두 건강한 모습 보니까 참 좋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1957년 첫 졸업자를 낸 해인사 승가대는 올해까지 58기수에 걸쳐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인 동문은 천 명 이상의 매머드 조직으로 성장했고, 해인승가대 장학회가 한국불교 후학 양성의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면 스님/해인동문장학회 이사장(조계종 원로의원): 앞으로도 우리 해인사 승가대 동문회 출신들이 부처님의 은혜를 갚고 또 열심히 수행 정진해서 한국불교의 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해인사 승가대는 '무소유'의 가르침을 남긴 고(故) 법정 스님을 비롯해 현 조계종 원로의장 세민 스님, 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 등을 배출했습니다.

조계종 32대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 스님과 35대 총무원장 설정 스님, 현 총무원장 원행 스님도 해인사 승가대에서 신심을 다잡으며 배움의 길을 걸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해인사 승가대학 24기): 무서운 어른 스님들을 모시고 제가 강원(승가대학)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때 거기서 신심을 다잡고...강원 교육이 옛날 같지 않아 요새 좀 인기가 덜한 것 같아서 마음이 좀 안 좋습니다만 많이 독려해서 이제 동문회가 활성화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에서 원행 스님은 장학기금과 승가대 발전기금으로 천 5백만 원을 기부하겠다면서 동문회 교육 불사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 불교는 최근 출가자 감소 속에서 승단의 후학 양성이 미래가 걸린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해인 승가대 동문회의 장학 사업은 한국불교의 빛나는 전통을 후대로 잇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영상편집/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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