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장기적 에너지정책이 전기요금 등 에너지 가격구조 개편과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2040년 총 에너지 소비를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워킹그룹은 오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권고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습니다.
워킹그룹은 현재의 기술발전과 소비행태, 정책 등이 지속할 경우 2040년 최종에너지소비를 2억1천100만toe로 예상했습니다.
워킹그룹은 이를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인 1억7천660만toe로 16.3% 줄이라고 권고했습니다.
워킹그룹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가격구조 왜곡과 낮은 에너지효율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워킹그룹은 전기요금을 비롯한 에너지 가격에 연료비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비용,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용 등 원가와 사회·환경비용을 적기에 반영하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자력발전의 사용 후 핵연료 처리비용이나 사고 위험 등 외부비용을 반영하도록 제세부담금 체계를 개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워킹그룹은 정부가 내년까지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권고안은 관계부처 협의, 국회 보고, 공청회, 에너지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 등을 거쳐 연말 국무회의에서 확정됩니다.
양봉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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