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6시~밤9시, 차량2부제-조업단축-화력발전소 출력제한 등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서 올가을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일자로 발령됐습니다.

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와 경기도는 오늘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발령조건이 충족됨에 따라 내일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미세먼지 고농도는 서해상과 중국 북동지방 고기압 아래 안정한 대기상태에서 축적된 국내 오염물질에 국외 유입 오염물질의 영향이 더해져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내일도 대기정체로 인해 축적된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못하고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환경부 등은 이번 비상저감조치에서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해 발전량을 감축하는 상한제약을 처음으로 시행함에 따라 인천과 경기, 충남 지역에서 대상발전기 21기 가운데 7기가 출력을 제한할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내일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수도권 3개시도 7천4백여개 행정‧공공기관의 임직원 52만명은 차량 2부제에 의무적으로 동참하게되고, 107개 대기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이나 운영조정, 457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등을 취해야합니다.

서울시는 또 내일 본청과 자치구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 주차장 360곳을 전면 폐쇄하고,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 사업장 55곳도 이번 비상저감조치에 참여하게 되며, 미세먼지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공회전과 쓰레기 불법소각 등 집중 점검과 단속을 실시합니다.

환경부 등은 이외에도 도로청소차를 이용한 도로청소와 지하철 역사 야간 물청소,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 대한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 등 민감‧취약계층 보호조치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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