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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 ‘간화선’을 대중화하기 위한 조계종단의 노력이 다각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신도들이 보다 쉽게 참선 수행에 입문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불교 전통 수행법 간화선.

한국 선종의 종지인 이 참선 방식을 보다 대중화하기 위해 조계종이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몸과 마음을 ‘화두’에 집중해야 하는 간화선은 스님들만의 어려운 수행법이란 인식 때문입니다.

지난 2005년도에 개발된 간화선 신도 입문 프로그램을 업그레드하는 차원에서 조계종 포교원과 전국선원수좌회가 함께 공청회를 마련했습니다.

[지홍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화두에 대한 발심과 의정을 촉발하고 온몸과 마음이 화두와 하나가되는 간화선 수행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더욱이 일반불자와 종단불자들이 간화선에 접근 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선’은 명상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미국 등 서구사회에서 ‘대중화’에 성공했습니다.

신도 참선 입문프로그램 실무위원인 박희승 불교인재원 생활참선 교수는 이제 명상은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메가트렌드이자 산업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불교에 위기로 인식되는 명상 붐이 오히려 기회의 장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희승/ 불교인재원 생활참선 교수]

“명상의 대중화 시대에 참선명상을 어떻게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게 하고 그 분들에게 좋은 체험을 하게 해서 자기 안의 지혜와 평화를 발견해서 누릴 수 있도록 만들 것인가가 과제가 아닐까 합니다.”

신도참선 입문 프로그램 개발에는 조계종을 대표하는 수좌스님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의정스님은 선과 명상의 융합을 간화선 대중화와 세계화의 열쇠라고 말했습니다.

[의정스님/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선과 명상을 어떻게 접목을 시키고 또 어떻게 융합을 해야 하는지가 저희들의 상당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마침 포교원과 각계 전문가들과 토론을 하게 되어서 상당히 발전하게 될 거라 봅니다.”

조계종을 지탱하는 눈푸른 수좌 스님들이 함께하는 간화선 신도입문 프로그램이, 선의 대중화를 넘어 간화선 세계화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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