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의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가 1년 만에 1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감소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9월 국제수지' 자료를 보면, 경상수지는 108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가 1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입니다.

사상 최장 흑자 기록도 지난 2012년 3월 이후 79개월 연속으로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은 9월 경상수지 흑자가 대부분 상품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추석 연휴 때문에 영업일 수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흐름이 좋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품수지는 132억 4천만달러 흑자로 잡정 집계돼, 역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행수지 적자는 전 달보다 4억 천만 달러 감소한 11억 3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고,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쓴 돈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증권시장에서 우리나라 사람의 해외투자는 지난달보다 77억 2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반대로 외국인의 우리나라 증권투자는 14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무역분쟁으로 투자 심리가 약화되고, 외국인이 투자한 채권의 만기가 도래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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