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8일 뉴욕에서 개최됩니다.

미국 중간선거 직후에 열리는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정해질지, 비핵화 대화와 관련된 진전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현지시간 오는 8일 뉴욕 회동 소식을 공식화했습니다.

국무부는 뉴욕 회동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즉, FFVD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의 4대 합의사항의 진전을 위해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북미고위급회담은 미국 중간선거 직후에 열리는 만큼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의 장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우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시기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 5월 31일 뉴욕에서 만나 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성사시켰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 북한의 비핵화 실행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주고받는 이른바 ‘빅딜’ 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미가 그동안 비핵화 검증과 제재 완화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온 만큼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한 비핵화 뿐 아니라 우리가 비핵화를 검증하는 것이 대북 제재 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밝혀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달초 4차 방북 이후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이번 고위급회담이 비핵화 논의에 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신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