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제주 용담해안도로서 택시 하차 후 행적 묘연

제주지방경찰청이 제주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실종 모친에 대한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제주경찰에 따르면 이들 모녀는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제주시 삼도일동의 한 모텔에 투숙하며 근처 마트에서 번개탄을 구입했으며, 다음날 택시를 타고 용담해안도로로 이동해 하차했으나 이후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모녀가 투숙한 모텔 주인이 “욕실에 불에 그슬린 흔적이 있고, 모녀가 퇴실한다는 말도 없이 나간 뒤 방에 캐리어가 남겨진 점 등이 이상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주경찰은 CCTV와 카드사용내역 분석 결과 지난달 31일 오후 제주공항에 내린 모녀가 택시를 타고 제주시 삼도일동의 한 모텔에 하차해 투숙했으며, 다음날인 지난 1일 오후 모텔에서 나와 근처 마트에서 번개탄, 토치, 부탄가스 등을 구입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음날인 지난 2일 모녀는 모텔 앞에서 택시를 타고 용담해안도로에서 하차했으나, 아직까지 이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제주경찰은 모친 행방을 찾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며 최종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주변 수색을 확대하고, 향후 이들 모녀가 왜 제주에 입도했는지 등을 수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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