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석탄발전소를 가동을 중단했더니, 초미세먼지등 대기질이 개선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3~6월까지 가동을 중단했던 충남과 경남, 강원 등 전국 5기 노후 석탄발전소의 대기질 영향을 분석한 결과, 충남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 효과가 컸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충남지역 27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실측한 결과, 발전소 가동 중단기간의 충남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과 2016년 3~6월 평균치 비해 24.1%인 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가동 중단에 따른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효과는 충남지역 최대 영향지점인 보령에서 6.2%인 1.4㎍/㎥가 줄었고, 이 지역의 단기간 가동중단에 따른 초미세먼지의 감소 효과는 일일 최대 18.7%, 시간당 최대 15.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노후석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저감된 초미세먼지는 충남 487톤, 경남 474톤, 강원 94톤 등 모두 천 55톤의 초미세먼지가 줄었고, 2016년 발전량당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적용한 결과, 온실가스 531만 5천톤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배출량 저감으로 인한 사회적비용 감소 효과는 초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 5천154억 원으로 추정됐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밝혔습니다..

또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농도는 충남과 경남, 강원지역 56개 지점에서 실측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2016년 3~6월 평균 대비, 충남이 7㎍/㎥, 경남 5㎍/㎥, 강원 4㎍/㎥가 각각 감소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노후발전소의 정상가동때와 미가동때의 배출량 차이와 대기질을 모델링한 결과에서는 가동중단에 따른 충남 최대영향지점 보령을 비롯해, 강원도 고성군과 강릉 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의 개선 효과와 감소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는 최대영향지점의 초미세먼지 개선효과를 분석한 결과로, 노후 석탄화력발전의 가동중단은 미세먼지의 단기간 고농도 사례를 관리하는데 특히 효과적임을 재확인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초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모든 배출원의 배출량 감축노력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