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와 금융 제재 전면 복원을 발표하면서, 이란 제재를 어기면 가혹한 벌칙을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오늘 워싱턴DC의 내셔널 프레스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 제재 전면 복원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다만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해 한국 등 8개국에 대해 한시적 예외를 인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시적 면제를 받는 곳은 한국을 포함, 중국,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대만, 터키 등 8개국입니다.

폼페이오는 "이들 국가는 이미 지난 6개월간 이란산 원유의 구매에 대한 상당 규모의 감축을 보여왔다"며 이 가운데 2개국은 이란산 원유수입을 이미 완전히 끊었고 제재 체제가 유지되는 한 수입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예외 조치로 우리나라는 이란산 콘덴세이트 수입을 180일간 제한된 물량으로나마 지속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제재 예외 인정으로 인해 한국-이란 원화결제시스템이 유지되게 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이란 수출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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