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11ㆍ6 중간선거가 현지시간으로 오늘 실시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 100명 중 35명, 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합니다.

투표는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5시 버몬트주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실시되며, 밤 11시 하와이주를 마지막으로 종료됩니다.

선거 구도가 일찌감치 '친(親)트럼프 대 반(反)트럼프' 대결로 짜인 가운데 상ㆍ하원을 모두 장악한 집권 공화당의 수성 여부가 트럼프 대통령 국정운영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각종 기관의 여론조사와 판세 분석을 보면 민주당은 8년 만에 하원을 장악할 기회를 맞았습니다.

선거 막판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으나, 만약 민주당이 예상대로 하원을 차지한다면 향후 2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마이웨이'식 국정운영을 둘러싸고 양측이 거세게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원은 공화당이 민주당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NBC방송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들은 '하원에서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50%는 민주당을, 43%는 공화당을 각각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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