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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네트워크] 갑질에 난동, 절도까지...도 넘은 부산경찰 비위
박세라 기자 | 승인 2018.11.05 18:00

부산경찰청

[앵커멘트] 지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최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 폭행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폭로돼 논란이 일고 있죠. 그런데 부산 경찰관들이 부하직원 등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부산BBS 박세라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죠. 박 기자?

[기자] 네 부산입니다.

[앵커] 부산경찰청 간부가 부하직원에게 갑질을 했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부산경찰청 소속 A 총경이 부하직원들에게 ‘우리 교회에 나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종교 생활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A 총경의 요구 때문에 다른 종교를 믿는 경찰관이 억지로 교회에 나가야 했다는 증언도 있는데요. 이런 문자메시지를 받고도 교회에 나가지 않은 직원은 근무평가에서 최하점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앵커] 이 A 총경이 부하 직원에게 딸의 과제를 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A 총경은 지난 2015년 7월 대학생 딸의 과제를 부하직원에게 시켰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이 지시를 받은 직원은 예체능 전공책을 보면서 서너차례 과제물을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갑질 의혹에 대해 A 총경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A 총경은 “직원들에게 신앙을 가지라고 한 적은 있지만 교회로 나오라고 강요한 적은 없으며, 딸의 연구계획서를 한 경찰관에게 검토해달라고 했지 대신 작성하라고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또 한 경찰서 경무과장이 자신의 소변통을 직원들에게 치우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네, 부산 모 경찰서 B 생활안전과장이 전립선 질환이 있다는 이유로 집무실에 소변통을 두고 사용하면서 청소미화원이나 부하직원에게 치우라고 했다는 내용을 한 경찰관이 폭로했습니다. 제보자는 B 과장이 술을 마시고 넘어져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데, 직원들이 돌아가며 자신을 간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이 같은 내부 고발을 접수하고 감찰을 벌여 B 과장의 비위 사실을 일부 확인했습니다.

[앵커] 며칠 전에는 응급실을 찾은 부산 경찰이 난동을 부린 사건이 있었죠?

[기자] 네, 지난 1일 새벽 4시 40분쯤 부산 북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모 경찰서 간부인 C 경정이 원무과 남자 직원의 머리채를 잡고 간호사에게 폭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C 경정은 배가 아파 응급실에 갔는데 간호사에게 물을 달라고 해도 주지 않자 이 같은 행패를 부렸습니다. C 경정은 현장에서 체포돼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이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부산 모 경찰서 지구대 소속 D 경위는 지난달 3일 백화점 하역장에 놓여 있던 상자를 뜯어 신발 3켤레를 훔쳐 달아났다가 덜미를 잡혀 망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경찰의 상식 이하 행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데요. 지난 8월에는 한 경정이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적발됐고, 지난 6월에는 한 경장이 교육환경 보호구역 안에서 유사성행위 업소를 운영하다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간부와 직원할 것 없이 부산 경찰의 범죄와 비위가 잇따르고 있군요. 부산경찰청, 대책 마련은 했나요? 

[기자] 이처럼 최근 몇 달 사이 상식 이하의 비위가 이어지자 경찰청이 뒤늦게 기강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부산경찰청은 모레(7일) 박운대 부산경찰청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인데요. 비위에 따른 처벌과 함께 갑질 문제는 유연한 경찰 조직문화를 조성해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종술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입니다.

[인서트/최종술/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사소한 비위라도 강력히 처벌해야 하고, 경찰이 시민 인권을 보호하는 노력을 하는 동시에 동료간 인권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앵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 입법을 통과하면 경찰이 1차 수사권을 가지게 되죠. 부산 시민들이 과연 부산경찰청을 믿고 기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박 기자, 잘 들었습니다.

[기자] 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부산BBS 박세라 기자였습니다.

박세라 기자  serafact@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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