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란산 석유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2단계 경제 제재를 발동합니다.

미국에 협조적인 8개국은 예외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우리나라가 포함될 지 주목됩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이란에 대한 2단계 경제·금융 제재를 발동합니다.

2단계 제재에는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비롯한 금융 거래를 제한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석유제품을 비롯해, 항만 운영과 에너지, 선박, 조선 부문의 거래도 제재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제재가 시작된 건, 철강과 자동차 부문 등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제재가 지난 8월 7일 시작된 이후 약 3개월 만입니다.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 또는 단체와 거래를 할 경우,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고 달러 거래도 금지됩니다. 

미국 정부는 다만, 이번 2단계 제재와 관련해, 8개 국가에 대해서는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에 예외를 인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은 "이란산 원유수입 감축을 비롯해 협력적인 태도를 보인 일부 국가에 대해 일시적으로 수입 제한을 면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이 면제되는 국가로는 일본과 인도, 터키, 중국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지 시간으로 내일 오전 8시 30분, 원유 수입 제한 면제 국가를 발표할 예정인데, 우리나라가 포함될 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