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불교동아리의 효시를 이룬 서울대 불교학생회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열렸습니다.

서울대 불교학생회와 불교동문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는 총3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60년 역사를 회고하고 미래를 위한 발원과 함께 미래 비전을 발표했으며, 2부에서는 ‘낭독극 붓다’와 ‘천수경 대합창’ 공연이 초연되고, 3부에서는 공양과 더불어 우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조화제 서울대불교동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958년 서울법대 불교학생회에서 연원한 서울대불교동문회는 서울대 사상 가장 역사가 오랜 동아리로 기록되고 있다”며 “불교계에 자그나마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려는 저희 학들과 동문들의 진지한 몸짓을 눈여겨보시고 기쁨과 환희를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백효흠 대불련 총동문회장도 축사를 통해 "대불련이 동문회를 중심으로 미래 불교의 젊은 불자 육성에 전력 기울이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며, 서울대 불교동문들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초연된 <낭독극- 붓다 : 구도와 열반>은 다큐멘터리 형식에 판소리 스토리텔링과 가야금연주가 결합된 형태로 붓다의 탄생부터 열반까지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해 갈채를 받았습니다.

또한 처음 선보인 <천수경 대합창- 서울대 천수경>도 경전 번역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이를 음악화해 불자들이 그 뜻을 음미하며 함께 부를 수 있도록 기획돼 주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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