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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일시대 대비란 명제가 시대적 화두로 떠올랐지만 통일 비전에 관한 사회적 대화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모여서 통일 문제를 보다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BBS 불교방송이 마련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8 세계청년통일캠프를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018 세계청년통일캠프 강사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 남북 통일이 과연 필요한지를 참가자 40여명에게 물어봅니다.

통일이 돼야 한다는데 손을 든 청년은 40명 중 10명. 나머지는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거나 침묵했습니다.

청년들의 통일 인식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보다 '막대한 통일 비용'.

하지만 김천식 전 차관은 통일 논의에서 실리적, 민족적 의미가 주로 강조되지만 통일이 우리의 인권과 자유를 회복시켜준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분단 상황에서 필연적인 전쟁 위협과 이념 논쟁이 인권과 자유를 속박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김천식/ 통일부 전 차관]

“여러분 남북한 사이에 전쟁 위험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있어요) 전쟁위험에서 여러분은 완전히 해방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분단으로 인해서 이념적 논쟁들과 대결들이 많습니다...더 본질적인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인권과 자유가 완전히 회복 될 수 있다는 것이고 분단인 상황에서는 그게 불완전하다 이겁니다.”

BBS 불교방송이 지난해에 이어 만 1년만에 두 번째 연 세계청년통일캠프. 그 사이 남북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남북 정상은 3차례 만났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졌습니다.

2018 세계청년통일캠프 참가자들은 북한과 맞닿은 경기도 파주에서 늦은 밤까지 통일에 대해 배우고, 묻고, 각자의 해답을 가슴속에 새겼습니다.

[최석영/ 경희대학교]

“사실 약간 되게 재미있었어요. 왜냐면 이제까지 제가 만나봤던 사람들은 긍정적인 말들을 많이 해주었고, 되게 꿈같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통일부 전 차관님께서는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와 앞으로 통일에 앞서 해결 될 문제 비핵화 등을 해 주셔서...”

[변진영/ 취업준비생]

“일상에서 쉽게 방문할 수 없는 DMZ라든가 통일전망대를 통해서 북한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캠프에 참가하게 됐습니다...강의를 듣고 나서 해결되지 못했던 점을 통일부 전 차관님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의 역사적 현장에 있었던 김 전 차관은 냉전에서 탈냉전으로, 다시 신 냉전으로 향하는 변화의 순간을 두려워 하지 말고 차분히 대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천식/ 통일부 전 차관]

“통일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국가가 적극적인 정책을 펼 수 있는 전략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젊은이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밤늦게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참여를 해 준데 대해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남북이 왜 통일을 해야 할까요. 그리고 통일에 앞서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세계청년통일캠프에 참가자들은 비무장 지대 등 분단을 현장을 둘러보고 밤늦게 까지 통일에 대해 논의하며 다가올 통일 시대를 준비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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