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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경남 양산 통도사와 경북 영주 부석사 등 우리나라 산사 7곳이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는데요. 
이 가운데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 으뜸으로 불리는 영축총림 통도사가 산사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산을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홍보관을 건립한다고 합니다.
이 소식 울산BBS 박상규 기자가 전합니다. 박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영축총림 통도사에 가상현실 체험 홍보관이 들어서군요?

[기자]네. 정식 명칭은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 디지털 홍보관'이 될텐데요.
통도사와 경남 양산시는 올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시비 5억원을 들여 디지털 홍보관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앵커]전국 사찰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되는거죠?

[기자]네. 이렇게 사찰 상설 디지털 홍보관이 조성되는 것은 전국 최초입니다. 
이번에 통도사 디지털 홍보관이 들어서면 우리 문화유산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습니다.
통도사 사업국장 석운스님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석운스님 / 통도사 사업국장 석운스님 - "디지털 홍보관 건립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우리 문화재와 문화유산을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 더욱더 잘 알리고 올바른 인식을 위해서 아날로그 보다는 디지털 방식으로 홍보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영축총림 통도사 전경(드론). BBS불교방송.

[앵커]그렇죠. 우리 사찰은 엄청나게 많은 문화유산을 갖고 있잖아요?

[기자]네. 통도사가 올해 개산 1373주년을 맞았는데요.
통도사가 보유한 문화유산만 해도 엄청납니다.
국보와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가 89점, 경남도지정문화재 62점 등 4만여점의 성보유물을 보유하고 있구요.
이밖에도 600점이 넘는 불화를 보존 계승하고 있습니다. 

[앵커]네. 그러니깐 이런 문화유산을 디지털 방식으로 홍보한다는 거군요.. 그나저나 디지털 홍보관은 어디에 들어섭니까? 

[기자]통도사 입구 매표소 우측에 지상 1층, 172㎡ 규모의 한식당을 리모델링해, 디지털 홍보관으로 꾸밀 예정인데요.
현재 이곳은 식당으로 운영되지 않고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통도사는 이 식당이 문화재 경관과도 어울리지 않고, 지역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용도를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통도사 매표소 옆에 '디지털 홍보관'이 들어선다. BBS불교방송.

[앵커]그럼 디지털 홍보관은 어떻게 구성됩니까?

[기자]디지털 홍보관은 크게 VR(가상현실)상영관과 애니메이션 상영관, 휴게실 등으로 구성됩니다.
VR상영관은 통도사의 문화재와 산내암자, 자연경관 등 천년고찰의 모습을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구요.
애니메이션 상영관은 통도사의 역사와 인물 등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초, 중, 고등학생 등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교육장소가 되겠습니다.
특히, 통도사는 연간 300만명이 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다국어 기능을 갖춘 상영관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통도사 사업국장 석운스님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석운스님 / 통도사 사업국장 석운스님 - "앞으로는 주로 단체 관람객 위주로 해서 VR상영관과 애니메이션 상영관을 건립하고 휴게실과 경비실을 덧붙여서 문화재 안전경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일반 관람객들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아울러서 VR가상체험과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우리문화재와 문화유산에 대해 즐겁고 실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

[앵커]그럼 언제 공사에 들어갑니까?

[기자]네.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빠르면 내년 초 착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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