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무용단의 제38회 정기공연 ‘Amor Fati(아무르 파티)’에 천 500여명의 관객이 몰리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어제(1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조선 중기의 기녀 ‘황진이’를 모티브로 한 한국적인 춤사위가 선보여져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여기에 ‘청산리벽계수야’와 ‘동짓달 기나긴 밤을’ 등 황진이의 대표적인 시조도 작품과 어우러져 인상을 줬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봄‧여름‧가을‧겨울 등 비발디의 ‘사계’를 테마로 황진이의 예술적인 삶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황진이 역을 맡은 윤미라 단원을 비롯한 지연정, 이상봉, 박정한 등 30여명의 단원들은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박시종 예술감독은 “작품 속 황진이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이 과거를 들여다보고, 자신의 내면에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33회 서울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시종 예술감독은 경남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 이수자로, 한국무동인회 대표와 사단법인 한국춤협회 상임이사를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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