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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개월 만에 시중은행장들과 만났습니다.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지만 과거 금융불안과 달리 시장은 안정적이라고 펑가했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오전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금융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주가 폭락을 비롯해 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때 환율과 시장금리도 함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되고,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 역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때 2000선 아래로 떨어졌던 코스피가 최근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다소 진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락폭이 다른나라보다 컸고, 외국인 자금 유출폭 역시 컸기 때문에, 불안감은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못한 모습입니다.

이 총재의 이번 발언은, 여전히 남아있는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도 증시가 다시 폭락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한 번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제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총재가 시중은행장들과 만난 건, 기준금리 인상 직후인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이 총재는 오늘 회의에서 은행장들에게 "자동차산업에 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부품사들이 도산할 정도는 아니"라면서, "대출 만기 연장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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