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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교에서 심인(心印)이란 가섭존자가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인가를 얻어 부촉받아 내려온 정통의 법을 말합니다.

이처럼 불조의 심인법을 계승한 조사들에게 차를 올리는 행사가 부산 해운정사에서 봉행됐습니다.

부산BBS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이 불심인조사전 앞에 마련된 단상에 헌화 합니다.

뒤를 이어 108분의 조사스님들이 호명되고 108명의 헌다팀에서 한명씩 정성스레 차 공양을 올립니다.

불조의 심인법을 계승한 108분의 조사들에게 차 공양을 올리는 제4회 불조심인전등다례대재가 지난 1일 부산 해운정사에서 봉행됐습니다.

불조심인전등다례대재는 부처님과 조사스님들이 심인법을 전해 내려온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차로써 공양을 올리는 행사로 2015년에 첫 행사를 시작한 이후 해마다 음력9월24일에 봉행하고 있습니다.

[인서트1.진제스님/대한불교조계종 종정]태고 선사의 가풍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와 경허 성우선사에 이르러 아손이 번성하니 오늘날 세계 방방곡곡에 부처님의 깨달은 진리의 선풍을 널리 선양하여 한국의 선법이 만방에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또 이 인연공덕으로 지구상의 모든 중생이 구제되고 한반도에 평화통일이 하루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자비와 광명을 비추어 주길 발원했습니다.

[인서트2.박대성/부산해운정사 신도회장] 오늘 봉행하는 선종본산 해운정사 불조심인전등다례대재가 허공계와 중생계가 다할 때까지 세세생생 이어져서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끊임없이 우주법계에 가득해지기를 발원하옵나이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그리고 서양의 차 문화를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고 지역 어르신 1500여명을 초청해 잔치를 펼치는 등 의미를 더 했습니다.

한편 심인법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마하가섭 존자에게 전한 것을 시작으로 달마존자와 보우선사 등 2600년 불교역사상 인도와 중국, 한국을 거쳐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불가 정통의 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이 제79대 적손으로 심인법의 법맥을 잇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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