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와 LCD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린 피해자들이 최대 1억 5천만 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어제 삼성전자와 피해자 대변 시민단체 '반올림'에 이 같은 내용의 중재안을 전달했습니다. 

조정위는 피해 구제를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개인별 보상액은 낮추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최대한 포함할 수 있도록 보상범위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보상 대상은 삼성전자 최초의 반도체 양산라인이 준공된 지난 1984년 5월 17일 이후 반도체와 LCD 생산라인에서 1년 이상 근무한 현직자와 퇴직자 전원입니다. 

중재위는 또 삼성전자 대표이사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문을 낭독하고 홈페이지에 게재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중재안을 조건 없이 수용하고, 서둘러 구체적인 이행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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