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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나 쇠에 새겨진 글자, 금석문의 역사를 돌아보고 문화재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금석문 탁본전, 경북의 역사를 두드리다' 전시회가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시작됐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금석문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불교중앙박물관 기획전 '금석문 탁본전, 경북의 역사를 두드리다'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운 신라와 고려시대 탑비와 사적비, 묘비 등 국보, 보물급 유물을 탁본한 작품 34점이 전시됐습니다.

[송하 스님/불교중앙박물관 관장: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잊혀져 가고 있는 금석문의 아름다움과 서체의 예술성을 감상하고...]

신라시대 유물인 국보 264호 경북 포항 냉수리 비 탁본입니다.

1,500년 전 돌에 새겨진 글자가 종이 위에 살아 숨 쉽니다.

보물 제 517호 경북 영천 청제비 탁본에는 당시 비석 조성에 관한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금석문 탁본은 당대의 서체를 연구할 사료적 가치도 높습니다.

[이분희 팀장/불교중앙박물관: 신라시대의 비를 보면 저희가 기존에 봤던 비의 형태가 아니라 이때는 정말 자연석을 다듬어서 다시 글자를 쓰는 부분만 이렇게 정리를 해서 쓴 형태고요.]

이번 금석문 탁본전은 불교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이 2014년부터 4년간 벌인 대구경북지역 금석문 조사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마련했습니다.

불교문화 중흥기였던 신라와 고려시대 불교사를 살필 수 있다는 점도 전시회가 갖는 또 다른 의미입니다.

[이분희 팀장/불교중앙박물관: 기록이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것이잖아요 그 당시에 어떤 내용으로 사람들이 살았고 그런 것들이 우리나라의 역사인데요 사실은 금석문이 역사를 메워주는 부분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금석문에 새겨 잊혀지지 않도록 한 사상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내년 1월 25일까지 계속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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