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경찰이 의료진에게 폭언을 하고 직원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일) 새벽 4시 40분쯤 덕천동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현직 경찰관인 57살 A 경정이 병원 직원을 폭행했습니다.

A 경정은 위경련 때문에 병원을 찾아 간호사에게 물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간호사가 복통 환자에게 물을 주지 않자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응급실 CCTV에는 A 경정은 간호사에게 다가가 때릴 듯 주먹을 들고 위협하고 다른 간호사들이 말리는 모습이 나옵니다.

또한 병원 원무과 남성 직원이 A 경정을 말리자, A 경정은 직원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경찰은 "A 경정을 직위해제했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