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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차를 타고 경주에 가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과거에는 기차를 타고 불국사역에 내려 불국사, 석굴암을 찾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이 불국사역이 오늘(1일)로 문을 연지 백년이 됐다고 하는데요.

대구비비에스 정민지기자입니다.

 

 

동해선 불국사역은 100년 전인 1918년 11월 1일에 영업을 시작해 오늘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당시 일제시대였음에도 조선시대 전통건축양식을 도입한 역사로 유명했는데, 코레일에서 철도기념물로 지정한 역이기도 합니다.

한때 전주역, 남원역, 수원역 등이 전통건축양식으로 지어졌지만, 현재는 경주역과 불국사역이 유일하게 남아있습니다.

이 불국사역은 오랜 기간 민간위탁으로 경영했지만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거의 폐역이나 다름없었는데 최근 코레일이 직접 운영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맞이방을 철도 자료 전시실로 꾸미고 역 앞에 있는 수령 100년이 넘은 향나무와 주변을 가꾸었으며 느린 우체통도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연령대가 불국사역을 찾아 하루 방문객이 800에서 9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현재 불국사역에는 동해남부선 여객열차인 무궁화호가 21회 정차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불국사역은 2020년 신노선이 개통되면 폐선이 될 위기에 있습니다.

수학여행의 추억과 철도 백년의 역사가 깃든 불국사역이 남아있길 바라는 이들이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폐선을 시키기보다는 불국사역까지 그대로 운행하고 불국사역에서 보문단지까지 새로운 선로를 놓아 보문역을 신설하는 방안 등이 제안되기도 합니다.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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