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과 석탑 형상 등을 본떠 만든 우리나라 전통등이 미국 뉴저지에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연등회 보존위원회는 지난달 20일 미국 뉴저지 아틀랜틱 시티 노이스 아트 갤러리에서 스톡톤대학 공동주최로 한국 전통등 전시회를 개막했다고 조계종 기획실이 전했습니다.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빛으로 통하다'라는 주제로 범종등과 금산사 오층석탑등, 화엄사와 백장암 석등을 비롯해 용등, 학등, 거북등, 물고기등, 연꽃등, 팔모등, 초롱등, 등간 등 모두 14점의 한국의 전통등이 전시됐습니다.

개막식에서 마이클 카그노스 전시장 담당자는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등을 전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연등회의 멋진 축제적 요소가 미국에서도 다른 문화와 연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행사의 성사에 큰 기여를 한 스톡톤대학 이종복 교수는 "미국에서 한국의 전통등 문화는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전시"라면서 "향후 학생들의 한국문화 인식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등회 보존위원회는 오는 29일과 다음달 1일, 두 번에 걸쳐 노이스 전시관과 스톡톤 대학에서 미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각각 전통등 강습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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