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진보‧보수 정계개편될 것"


* 출연 : 엄태영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자유한국당 엄태영 도당위원장님 저희가 연결했습니다. 엄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엄태영(이하 엄) : 네, 안녕하세요.

이 : 위원장님, 저희 BBS청주 불교방송에 처음 출연하시네요.

엄 : 네 처음이고요. 중앙불교방송은 라디오에 1년간 출연한 적 있습니다.
 
이 : 도민 분들께 간단하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엄 :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자유한국당이 요즘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수의 가치와 원칙이 흔들리고 있는 시기에 제가 또 도당위원장을 맡게 되어서 어렵고요. 또 소통하면서 열심히 할 각오로 현재 당원들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 : 네, 고맙습니다. 저희가 사실 엄 위원장님을 모신 이유가 이 문제 때문인데요. 요즘 아주 KTX세종역 신설문제로 충북이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KTX세종역 신설문제와 관련해 도당은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 간략히 설명 좀 해주세요.

엄 : 요즘 지방신문 보면 매일 1면에 이 문제가 나오는데요. 사실 KTX관련해서 세종역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것으로 저희는 내부결정을 하고 그동안 저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점점 더 이게 양산이 커지고 아시다시피 호남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천안~공주의 직선화, 호남선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그것까지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정부는 더 어려운 입장입니다. 더군다나 또 호남의 28명의 의원들이 과반이상 모여서 또 이 문제를 논의했다하는데 충북의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충북도에서 행정적으로 힘을 더 실어서 타 지역의 어떤, 왜 이게 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한 명분과 논리와 또 다른 지역의 어떤 비즈니스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여러 가지 제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 위원장님 말씀대로 어제 저희가 우려했던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이 28명 중에 16명이나 모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세종역신설이 포함된 호남선 KTX의 직선화, 저쪽 천안에서부터 이렇게 세종역을 거쳐서 공주와 익산으로 하는,,, 결국은 이게 오송역패싱 아니겠습니까. 

엄 : 그렇죠. 그럼 천안아산역이 이제 호남분기역이 되어버리고 그러다보면 오송은 정말 국가적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아무런 쓸모가 없는 간이역 수준이 되다보니 이건 충북의 문제만이 아니고 국토의 효율적 이용관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죠. 당시에 세종역 신설할 때 이것까지 다 종합적으로 검토가 돼서 오송역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이해찬 당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지금 지역 이미지가 국가적으로 흔들리는 여러 가지 아주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다고 보고 우리도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이 : 위원장님, 이게 당을 떠나서 어제 호남지역 국회의원들 16명이 모였고요. 그 전날 충북지역 의원들이 충북출신의원들 김종대의원, 김수미의원 까지 포함해서 9명이 모였습니다. 지금 이 KTX세종역 신설문제가 정치 쟁점화 된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인 세 대결로 보면 저희가 불리한 게 사실이거든요. 이런 면에서 호남과 세종이 규합하는 모습이고 충북은 마치 고립되는 양상인데, 이런 양상이 세종역 신설문제가 정치 쟁점화 되는 문제에서 대해서 이런 면에서 잘못될까 걱정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그래도 노련한 정치적 시각으로는 어떻게 보시나요? 

엄 : 충북에 그동안 정치 쟁점화 되는 것들이 충북에는 도움이 될 것이 없다하면서 그런 논리로 소극적으로 대응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극적인 대응이 오히려 화를 불러일으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충북은 오래 전부터 민주당이 계속 집권하고 있고, 지금 여당들도 다 민주당이 대세고 중진 의원에 장관까지 배출한 그런 충북도인데 이런 면에서 뭔가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미리 대응을 못한 그런 부분이 많이 있다고 보고요. 여기서 누구 탓을 할 건 아니지만 이제 여야를 떠나서 뭉쳐서 충북의 문제만 자꾸 규정하다보면 고립이 됩니다. 전체적인 국토균형발전과 세종시 탄생배경부터 종합적으로 해서 다른 지역의, 제 3의 지역의 다른 의원들이나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아내야지, 충북얘기만 자꾸 하다보면 오히려 더 큰 복병을 만날 수 있죠. 세종역 신설 저지하다가 지금 호남 단거리 역 KTX 직선화, 천안공기업을 규정하고 나오다 보니 충북은 더 고립이 되고 충북이 논리와 명분을 점점 더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여튼 충청북도 이시종 도지사님이 중심이 돼서 정치권을 더 아우르고 명분과 논리를 더 개발을 하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 : 새로운 논리 개발이 중요하다는 말씀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 좀 꼭 드리고 싶은데 지금 갑작스럽게 호남 지역 의원들이 KTX 세종역 신설과 함께 직선화를 주장하는 건데 가장 중심에 있는 분이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도 계시고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도 있고 말이죠. 호남 지역 의원들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런 정치적인 화두에 뛰어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엄 : 일단 지역 이기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고요. 또 정계개편 앞두고 이해찬 의원에 힘을 실어주는 그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또 다가오는 총선에 이해찬 의원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다 라는 기대감에 거기에 편승하는 부분도 상당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 : 가장 기본적인 건 지역 이기주의에 대한 편승이고요. 정계개편과 무관하지 않다 이런 시각으로 보시는 거죠? 그럼 이제 돌아와서 충북 지역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정계 개편 말씀하셨는데, 혹시 노련한 정치인으로서 의원장님은 앞으로 정개 개편 앞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엄 : 저는 노련한 정치인은 아니고요. 정계개편은 글쎄요. 지금은 예상할 수 없지만 지금 이 4당체제로 다음 총선을 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찌됐든간에 지금 문재인 정부가 독선과 독주를 하고 있다는 군민 여론이 심하다 보니까 보수가 하나로 통합이 돼서 힘을 모아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호남에 있는 당을 민주평화당은 사실 또 독자생존이 어려운 입장입니다. 어차피 더불어민주당으로 일부 합당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여러 가지 사안 마다 내분이 나오고 있는데 보수:보수의 대통합이 이루어질 때 어떤 식으로 개편 될지는 불 보듯 뻔한 것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정치권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죠. 조만간 전당대회쯤에서 내년 구정을 전후해서 그런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고 그런걸 예상하고 이해찬 대표가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니까 그거와 맞물려서 세종역 문제, 또 KTX직선화 문제, 호남선 문제 이런 것들이 같이 맞물려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이 : 앞으로 정계개편은 진보대통합이나 보수대통합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이런 형국이다 라고 진단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선전을 했습니다만 결과론적으로만 보면 민주당이 앞승을 거둔 게 사실이거든요? 조금 있으면 총선인데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십니까?

엄 : 지난 지방 선거 때는 집권여당의 힘을 모아주자 이런 여론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정부 여당에서 근시안적인 정책을 하면서 군민들과 정서가 벌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민생문제에 있어서 군민적 안타까움과 실망이 크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 영향을 미칠 것 같고요. 저희 당은 집권당이나 대통령의 실정에 편승하는 게 아니고 저희 당 나름대로의 새로운 정책 대안과 대한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때 그 동안 보수 대통합과 더불어서 우리 자유한국당에도 새로운 희망을 신뢰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당직자들과 우리 국회의원들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이 : 위원장님도 다음 총선에 도전하십니까?

엄 : 네,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충북을 위해서 조금 더 분발해주시고 노력해주실 저희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엄태영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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