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암스님 수행처 참배순례단' 3차 순례법회 봉행...내년 4월 지리산 영원사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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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10대 종정을 지낸 참 수행자 혜암스님의 수행 발자취를 되새기는 법회가 승보종찰인 조계총림 송광사에서 열렸습니다.
 
혜암스님 탄신 100주년을 2년 앞두고 스님의 구도정신을 기리기 위한 세번째 수행처 순례법회 현장,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공부하다 죽어라’  대중들에게 치열한 구도 정진을 독려해온 전 조계종 종정 혜암스님.

스님은 출가하고 열반에 들 때 까지 평생을 눕지 않고 하루 한 끼만 먹는 장좌불와(長坐不臥)와 일중일식(日中一食)을 실천했습니다.

혜암스님의 수행처였던 승보종찰 순천 송광사에서 순례 법회가 열렸습니다.
 
경내에서 혜암스님의 생전 육성법문이 흘러나오자 사부대중은 깊은 회상에 잠겼습니다.
 
[인서트] 혜암스님 생전 육성 법문
 
(“전부 하나에서 이렇게 움직이고 있다. 하나가 무엇이냐 나의 주인공 참모습, 나의 참모습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원각스님
지난해 11월 출범한 '혜암스님 수행처참배 순례단'은 지난 5월 경남 하동 칠불사에 이어 순천 송광사에서 세 번째 순례법회를 가졌습니다.
 
혜암대종사문도회 회장 성법스님
[인서트] 원각스님 /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늙으면 공부를 하기가 힘들다. 어째든지 젊어서 공부해라. 공부할 때 공부해야지 세월을 보내면 안되니까 세월을 놓치지 말고 열심히 정진해라 그 말씀을 하시더라고...")
 
송광사 대웅전에서 봉행된 순례법회에서 사부대중은 혜암스님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되새겼습니다.
 
[인서트] 성법스님 / 혜암대종사문도회 회장
 
("송광사 모든 대중스님과 사부대중이 함께 법회를 하게 되어서 참 대단히 뜻깊게 생각하고..." )
 
1975년 송광사에서 혜암스님을 모시고 살았던 영진스님은 당시 스님의 가르침을 회고했습니다.
 
[인서트] 영진스님 / 조계총림 송광사 도감
 
(“‘이 공부하는 사람은 많이 먹으면 절대 등용 못한다. 그리고 이 공부하는 사람은 음식물로서 이 몸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그 말씀을 그 당시 굉장히 깊게 받아 들였어요”)
 
법회에 앞서 사부대중은 국사전 등 혜암스님의 발자취가 서린 송광사 경내 곳곳을 돌아봤습니다.
 
'혜암스님 수행처참배 순례단'은 내년 4월 스님의 수행처 20여곳 가운데 한곳인 지리산 영원사를 찾을 예정입니다.
 
혜암대종사문도회는 오는 2020년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이번 순례법회와 함께 문집 정본화 사업, 평전 출간사업, 학술회의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진재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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