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성폭력 행위가 최소 17건이 있었다는 사실이 정부의 공식 조사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오늘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5.18 당시에 성폭행이 있었다는 서너 사람의 진술이 있었지만 국가기관에서 확인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현재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은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필요한데, 자유한국당에서 진상조사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조사위 구성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진상조사위가 구성되면 지금까지 확인된 17건 외에 정신적ㆍ육체적 피해를 감수해온 피해자들이 더 나올수 있다”며 “한국당이 역사의식을 가진 분들을 빨리 제출하고 관련 법안 처리에도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5·18 당시 계엄군의 성폭행 주장이 제기되자 여성가족부와 국가인권위원회, 국방부는 합동으로 공동조사단을 꾸려 피해신고 접수와 군 내외부 자료조사 등 당시 피해 사실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