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2021년까지 임기를 수행하고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총선에서 기독민주당 의원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는 12월 열리는 기민당 전당대회에서도 당 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고, 지난 여름 휴가 때 당 대표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메르켈 총리는 임기를 마친 뒤엔 어떤 정치적 지위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정계 은퇴를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00년부터 기민당 대표직을 맡았고 2005년 총선 승리를 이끌며 총리직에 올라 지금까지 네번째 총리직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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