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 노선재검토위원회의 보고서에
불교를 비하하는 문서가 삽입된 것과 관련해
고 건 국무총리가 7일
공식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고 건 총리는 이날 오후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문제의 문건은 인터넷에서 거론되는 내용을
찬반자료로 확보한 것을 실무자의 편집잘못으로
보고서에 삽입됐었다면서
고의가 아니라 실수인 만큼
불교계의 너그러운 이해를 구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고건 총리는 이와관련해
건교부 민자도로팀장을 이날자로
대기발령했다면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주무부서를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실에서
사회문화 조정관실로 이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노선재검토위원회의 최종 검토결과
북한산 관통반대가 다수 의견으로 도출됐고,
특히 대통령의 공약사항도 있는 만큼
합리적으로 노선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불교환경연대를 비롯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불교비하 문건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설명이 없는 등 진정한 사과의 뜻이 없다면서
예정대로 오는 12일 광화문 시민광장에서
불교도 대회를 개최해
북한산 관통반대와 우회노선 관철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고 총리의 총무원장 방문 자리에는
최종찬 건교부장관과
김안제 노선재검토위원장이 배석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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