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미간 대북 정책 조율 등을 위해 오늘 방한했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로부터 한국측과 협의할 내용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오늘은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비건 대표의 이번 한국 방문에는 앨리슨 후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과 케빈 김 국무부 대북 선임고문이 동행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대북 정책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 비건 대표와 대북정책을 조율한데 이어 일주일만에 다시 회동하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대표의 방한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대표가 한국 체류 기간동안 판문점에서 북측 카운터파트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미국측은 현재 그런 일정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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