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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 50주년 기념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 여사는 6천여 스님들의 수행공동체로 자리잡은 비구니회의 청정수행 가풍에 감화의 뚯을 전하며 불자들과 교감을 나눴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6천여 비구니 스님 수행공동체의 뜻깊은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함께 했습니다. 

2015년 11월 전국비구니회장 육문스님 취임식에 참석했던 김 여사가 여성 불교 수행자들의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에도 동참한 것입니다.   

가톨릭 신자이지만 삼귀의와 반야심경 독송 등에 합장 반배로 불교식 예를 갖춘 김 여사는 반세기 헌신적으로 불교 발전에 기여하고 청정 승단을 이룩해온 비구니 스님들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서트1/ 김정숙 여사>
“존경하는 전국 비구니회의 원로스님, 회장 육문스님 그리고 비구니 스님 여러분, ‘대한불교조계종 전국 비구니회’ 창립 5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법요식에서 짧은 축하 인사로 축사를 대신한 김 여사는 더 많은 메시지를 별도의 축전에 담아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축전에서 “비구니 스님들은 탐진치를 버리고 스스로의 안뜰을 정갈하게 닦는 청정수행으로 비움의 가르침을 줬다”며 “주어진 자리에서 무량정토를 비질해온 비구니 스님들께 절을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포교와 교육, 문화, 복지까지 손길이 닿은 자리마다 부처님의 마음이 빛나고 있다“며 ”비구니 스님이 세상 곳곳을 비추는 등불같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또 “내가 있으니 너도 있고, 너 없으면 나도 없다는 마음으로 서로를 인정하고 포용한다면 남과 북이 하나되는 길도 더욱 가까워질 것“이며 불교적 가르침 속에서 남북 관계의 해법도 찾았습니다.

김 여사는 법요식 참석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 등 불교계 대표들과 차담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원행스님은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활동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해나간다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현응스님은 “전쟁의 위협이 없어져 살기가 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김 여사는 감사의 말을 전하며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7월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열린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에 참석해 불교문화 계승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등 불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세기 우리 사회의 복지와 문화,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전국비구니회 50주년 행사에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편집 허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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